7. 가스/전기설치
아파트에따라다르지만때에따라서가스회사및전기회사에전화를걸어서설치를의뢰해야합니다. 설치라하여직접배관을들고와서설치하는것이아니라, 사용자의명의를아파트회사로부터사용자본인으로옮기는과정을해야합니다. 지역에따라조금다를수도있지만전기회사는 PPL이라는회사가맡고있고가스회사는 UGI에서맡고있습니다. 우선 PPL에전화를걸어서사용자명의를바꾸고싶다고하면사용자의 ID 2종류를요구합니다. 일반적으로여권사본과국제면허증사본을보냅니다. 이때모든서류는공증(notary)해서보내야합니다. 공증은근처 UPS office, 은행, 우체국, AAA office 등에서가능하며비용은 10달러안쪽입니다. 이렇게원본에대한공증된사본을우편으로보내면됩니다. 가스의경우 UGI 측에서역시 150달러정도의보증금을요구하며 1년후보증금을돌려주는데돌려주는방식은휴대폰의보증금을돌려주는방식과동일합니다. 이미말했듯이전기와가스의경우는아파트의정책에따라다를수있으니입주전에꼭확인하기바랍니다. 간혹입주전에확인하지못하면전기와가스없이살아야하는불상사가발생할수도있고간혹저처럼(!) 3~4개월동안가스비전혀내지않고(아마도아파트관리사무소측의실수로추정됨) 살수있는경우도있습니다. 하여간유비무환이라하였습니다. 이때, 미국에처음오시는분들이공통적으로고민하는점은바로영어, 그것도전화영어입니다. 얼굴보면서해도잘안들리는영어를어찌하여전화로하겠습니까? 그러나다행스러운점은이와같은성격의전화는대부분직원서비스훈련차원에서녹음되고있습니다. 따라서잘이해가가지않으면언제든지 excuse me? 또는 sorry? 등으로다시설명하기를부탁해야합니다. 몇번이고반복해서물어봐야합니다. 미안하지만어쩌겠습니까? 그사람을두번다시볼것도아니고그로인해서잘못되는것을나중에수정하기란몇곱절로어렵다는것을명심해두기바랍니다. 게다가통화가끝날때쯤이면으레그쪽에서먼저상담이도움이되었는지묻습니다. 이때도움이되었으면 Sure! 또는그렇지못하면 Not at all! 이라고외쳐주면되겠습니다. 그렇지만 Not at all 이라고하는순간잠시침묵이흐를것같습니다…^^ 그냥웬만하면 sure 해주세요.
8. Sue Barnhart
정말쌩뚱맞게갑자기사람이름이나옵니다. 그렇습니다. 사람이름입니다(이하수). 수아줌마는한국으로치면대학교직원입니다. 아줌마는아니고할머니에가깝습니다. 허쉬로포닥및방문교수로오시는분들은업무를시작하기전에반드시이분과시간약속을잡으시고서류작업을함께하셔야합니다. 즉, 업무개시를하는것입니다. 온갖서류가사인을기다리고있습니다. 수아줌마는이것은어떤서류인지설명하고필요한곳에는서명을받습니다. 처음에는나름친절하게설명을해주려고하지만시간이지나면서의사소통에지장이있다고느껴지면설명대충하고사인할부분을손가락으로가르치게됩니다. 침이바짝바짝말라오기시작하는순간입니다. 또이때중요한서류작업은의료보험관련입니다. 제공되는의료보험은 2종류가있는데이중에어떤것을선택할는지정해야하고보험에따라서주치의 (Personal Care Physician, PCP)를정해야하므로주변포닥분들에게어떤병원의어떤주치의가괜찮은지조언을듣고가시는것도괜찮겠습니다. 저는Fishburn의주치의를선정했는데나름괜찮기도합니다만, 이부분은병원관련글을참조하시기바랍니다. 의료보험관련서류작업도마치면신분증(ID) 제작관련설명을해줍니다. 병원지하 1층에가면신분증및주차증을만들어주는아줌마 2명이있는데해당서류를간단히작성하면그자리에서사진찍고신분증만들어줍니다. 주차증도교부받는데주차가가능한지역이별도로정해져있으므로직접확인바랍니다.
수아줌마를만나러갈때챙겨야하는준비물은여권과(가족모두의여권이필요한지는기억이가물가물합니다) 수표한장입니다. 수표에는본인의월급이학교에서은행으로직접입금(direct deposit)될계좌가하단에적혀있어서필요합니다. 수표중앙쯤에굵직하게 ‘VOID’라고쓰시면되겠습니다. 마지막으로신입직원연수에참가하라는안내를받게됩니다. 정기적으로신입직원들모두모아놓고이틀간의교육이실시됩니다. 그렇다고한국에서와같이합숙훈련및술마셔대기의교육이아니라오전 8시부터오후 3~4시까지의지루하고도따분한교육입니다. 그중에서도특히중요한것은 HIPPA 교육입니다. 주요내용은환자에대한그어떤내용도비밀리에소중하게다루어져야한다는내용의교육인데이교육을마치면반드시교육을받았다는서류에사인해야합니다. 뭐저처럼사인을잘했어도그기록이잘못되어없어지면재교육을받아야합니다만일단사인을잘해두시기바랍니다.
9. 병원및의료보험
의료보험조건이어떻게바뀌었는지잘모르겠습니다만, 제가처음가입할당시(2006년봄)에는선택가능한보험이Heath America(HMO)와 Penn State Choice 두가지가있었습니다. 둘중 HMO가좀저렴한반면 Penn State Choice는약간비싸지만펜실베니아주밖에서도의료보험혜택을받는등의돈을더내는만큼의혜택이있습니다. 그렇지만민생고에시달리는포닥들은주로 HMO를선택하더랍니다. 저역시그랬지요. 한국처럼의료보험에가입하면모든종류의병원에갈수있는것이아니라일반 Medical 보험, 치과보험(dental plan), 안과보험(vision plan) 을구분하여가입해야합니다. 치과보험이나안과보험은일반보험에비하여매우저렴합니다. 보험료는싱글이냐가족이냐로구분되며보험료가매년인상되지만가족의경우매달약 200달러입니다. 싱글의경우 70달러정도인것같습니다. HMO를선택하면주치의를선택(Personal Care Physician, PCP)해야합니다. 주치의를선택하고나면주치의가있는병원에전화를걸어가족구성원모두에대한진료예약을해야합니다. 당장어디가아프지않더라도의료기록을만들기위하여피보험자모두주치의를만나이것저것체크하고의료기록을만듭니다. HMO는일반적인사항에대하여의사를만날때마다 10달러의 co-pay를냅니다. Co-pay라함은나머지진료비는의료보험에서 pay를한다는의미입니다. 한편, 전문의를만나려면 15달러의 co-pay를냅니다. 그러나주치의를건너뛰어서전문의를어떻게만나는지는아직모르겠습니다. 그냥몸이조금이상하다싶으면주치의를먼저만납니다. 그리고주치의가판단하여전문의를만날필요가있으면예약을주선하여전문의를만날수있지않을까추측해봅니다. 아직까지전문의를만날정도로몸이이상하지않아잘모른다고이해해주시기바랍니다. 좋은것아니겠습니까! HMO의최강장점은출산에관해서매우조건이좋다는것입니다. 임신확인부터출산을위한병원입원및퇴원까지 1센트도 co-pay를내지않습니다. 제왕절개수술을한다고해도마찬가지입니다. 그냥한번궁금해서제왕절개의경우보험이없으면모든비용이얼마나되냐고직원에게물어보았는데잠시심각하게알아보더니 13,000달러라고합니다. 우리돈으로약 1,300만원입니다. 제가보험이없어서물어보았다고생각했는지왠지저를동정의눈빛으로바라보았지만잠시후보험증을스~윽하고내밀어줬더랍니다.
만일몸이불편하여병원을가고싶으면일단병원에전화를걸어진료예약을합니다. 절대로전화로예약을합니다. 아프다고바로병원에가서좀봐달라고하는일은절대로없습니다. 그정도로아프다면병원응급실로가야한다고생각하나봅니다. 상담원에게간략한증상을이야기하고주치의를만나고싶다고하면가능한빠른스케쥴을잡아줍니다. 정해진날이되면약속약 10분전에병원에방문하여접수를합니다. 접수하고잠시앉아있으면일단간호사가안내하여체중및혈압등을체크합니다. 간호가사병실(주로 1인실)에서나가면잠시후의사가들어와서진료를하게됩니다. 진료를마치고약이필요하면처방전을직접써줍니다. 또는병리과에서의어떤검사가필요하면검사소견서등을작성해서줍니다. 이것들을들고 Check-out 카운터로가서 10달러내고나오면됩니다. 만일처방전을받았으면근처 CVS나기타 drug store에가서처방전과의료보험증을제시하고약을구입하면되겠습니다. 한가지유의사항은, 대체적으로의사들이제시간에안나타납니다. 10분정도늦는것은당연하다고생각하나봅니다. 저는일반적으로 20분정도는아무렇지않게기다린답니다. 솔직히아무렇지않지않죠! 이러려면뭐하러시간예약을하나속으로열심히투덜거리다보면온몸에피가빨리돌기시작합니다. 40분까지기다려본적도있습니다! 늦게와서는그냥 Sorry for delay! 라고씩웃기만합니다. 그러다보니 10분늦는것은정말애교라고봐줄정도랍니다. 저만이런경험을하는것일까요?